우울증은 '마음의 감기'라고 합니다.
건강하던 사람이 어느 시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 처럼 튼튼하게 버텨온 우리 마음도 어떨 땐 우울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. 그 아픔을 알아차리기 어렵지는 않지만, 우울증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, 진짜 환자가 되는 것 같아 진료를 망설이지 않았으면... 하는 생각에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곤 한답니다.
하지만 감기 같다는 말이 우울증이 심각하지 않다는 의미로 왜곡되어서는 안됩니다.
감기에 걸렸을 때,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면, 원래의 나로 100% 회복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.
그러나 쉴 수 없는 환경, 편히 먹거나 잘 수도 없는 상태, 그리고 주변에서도 나를 돌봐줄 이가 부재하다면 우울증은 단순 감기에서 보다 심각한 우울로 진행이 된답니다.